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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길 1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 사진 장 수로 승부. 2009. 11. 18.
아름답다 난 아름다운 게 좋다. 감동적인 것도 좋다. 몇몇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아니 대부분은 그렇겠지만, 난 아름다운 것에 잘 감동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것에 이야기가 있으면 더욱 감동하고 만다. 이것 저것 깊이 없는 잡스러운 지식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도 사실 이런 뒷이야기(또는 뒷담화)를 탐하다 보니 생긴 결과이다. 여느 초딩과는 다르게 대학가요제에 열광했던 애늙은이 초딩이었던 시절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피겨 경기에 반한 적이 있었다. 아주 단순하게, 언니들이 예뻐서. 애국심이 투철했던 시기였기도 해서, 우리나라에는 왜 저런 언니들이 없나, 안타깝기도 했다. 경기를 보면서, 엉덩이를 질질 끌어 조금씩 텔레비전에 다가가던 모습이,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떠오르기도 한다. 김연아가, 짜안- .. 2009. 11. 17.
이런 기도 친구 홈피에서 퍼온 것. 친구는 다른 데서 퍼온 것. 재미있다. 예전에도 읽었을 때 재미있었다. 아주 단순하고, 소박하고, 솔직하다. 어렵다, 이런 거. * 하나님도 웃어버린 기도 *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 로버트 - 하나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대니 -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2009. 11. 12.
[강추 이 곳]사진으로 보는 충남 서산 여기 저기 [평화바닥에 올린 글, 펌] 뭐 이래 저래, 약간, 반 백수 같은 신세라 몇 년 전부터 찜 해 두었던 곳을 휘리릭 다녀오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로지 '개심사'라는 이름만 듣고 반하고, 가겠다고 마음 먹었던 게 민망하게 몇 년이 지나버렸는데(사실 충남은 멀지도않건만!) 근처에 뭐 다른 덴 없나, 알아보다가 간월도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리지어 있는 새들은 절대 반갑지 않지만, 여하튼 철새가 많은 곳이라고도 하고, 섬에 있는 작은 절, 간월암이라는 곳도 궁금하고 해서, 겸사겸사 개심사-간월도 두 군데를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가깝기도 하고, 혼자 알긴 아까워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아침 7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10시 반 즈음 도착했으니, 딱 하루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이래저래 버스 시간이 .. 2009.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