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마르사 마트루흐2
밤새 아잔이, 밤새, 밤새 울렸다. 라마단이 끝나고 이드가 시작되는 날.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몇 번을 베란다로 나가 봤는데 아무도 안 자는가, 아니면 이 동네는 원래 이런 가. 아침 대여섯 시 즈음, 드디어 라마단을 무사히 마치고 이드를 시작하는 날 아침, 해가 뜨는 시간에 모스크에 모인 사람들이 예배를 드린다. 아 이렇게 잘 보이다니. 모스크 뒤쪽으로 해가 뜨는 게 보인다. 어머나 일출 명소였네, 이 숙소. 근데 모르고 놓쳐 버렸네, 아쉽군. 새벽 예배까지 보고 늦잠을 자버려, 또 늦게 나온 길. 가게에서 만난 청년(기분 나쁘지 않았다, 아가들 해맑았어), 아기바 해변 가는 버스에서 만난 청년(아, 정말 한국말로 욕했다.), 아기바 해변에서 만난 청년들(아기바 해변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 ..
2018. 6. 17.
[요르단]20180111, 나이트 페트라
뒤늦은, 나이트 페트라 이야기 낮에 기를 쓰고 정상까지 올란 간 후 겁나 지쳐서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고나이트 페트라에 갔다.나이트 페트라는 굳이 가고 싶지 않았는데, 어찌 내려가는 날이 딱 나이트페트라 하는 날. 매일 하는 것은 아니고, 일요일, 화요일, 목요일? 정확하지는 않은데, 내가 간 날이 목요일이고 이날 나이트 페트라가 있었으니 목요일은 정확함. 꽤 입소문이 나 있는데, 밤에 시끄 전부터 알카즈네까지 길에 촛불을 밝히고, 알카즈네 앞에 빼곡히 초를 밝히고 베두인들이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차도 나눠 준다고 하고. 나이트 페트라는 낮 페트라 입장료와 별도로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20... 제이디였나... 가물가물 기억이 안남. 8시 반에 입장해서 10시 반 정도에 끝난다고..
201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