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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때 1. 사진 모임 종강을 기념한 액자 만들기가 있었는데 난 이사하느라 바빠서 출사도 못갔었고 해서 섬진강 갔다 온 사진을 함께 보고 액자도 만들었는데 뭐 그냥 저냥, 별 특징 없는 사진이 되어 버렸지만 액자를 만드니 나름 좋긴 하고. 2. 액자를 노놔 주는 자리에서 서로의 액자를 보고 기념 촬영 좀 한 후에 닭가비 먹으러 가서 낮부터 술 한 잔씩 걸치고 홍대 놀이터에서 이한철 '외'의 공연이 있다 하면서 거길 가려는 사진 동기를 따라 얼씨구나 따라 갔는데, 따라 가다 들어보니 동기 님의 말씀이 콜트인가 콜텍인가 .... $%^#$%$ 아, 콜트콜텍이요? 거기서 행사해요? 콜트콜텍은 기타를 만드는 회사인데, 작년에 회사가 망했다 어쨌다하면서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잘랐던 일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회사는 망하.. 2010. 5. 26.
<수정> 말로와 함께, 강 결국 해낸다 했지. 프리미어를 돌려서 avi 파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로- 1994, 섬진강 1994, 섬진강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강물인 양 말이 없고 온종일 몸만 뒤척이다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강물되어 말을 잊고 햇살 가득 흘러 가네 나는 바람 부는 언덕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부끄러워 서성이다 얼굴 붉힌 노을 받으며 말없이 돌아섰네 섬진강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별빛처럼 고요하고 밤새워 홀로 속삭이다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별빛처럼 반짝이다 어둠을 찾아드네 나는 이 어두운 강변 사연 하나 띄워두고서 마른 그 추억들 사이로 밤 깊도록 서성이다 창백한 새벽빛 받으며 말없이 말없이 돌아섰네 말없이 말없이 돌아섰네 2010. 5. 19.
극장 傳 하하하 하녀 시 허트 로커 원 나잇 스탠드 2010. 5. 17.
서울에서의 나날 서울. 도착한 날, 이미 술마신 사람처럼 새빨개진 코가 더 빨개지게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그 다음 날 출근하기 전에 사진 맡기고, 수업 시간에 졸고, 행거를 설치하고 사진 강좌는 종강을 했고 인천에 갔다 왔고 팔다리 회의를 하고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짐을 정리하고. 그렇다. 이런 게 서울이다. 뭐ㅡ 어떤가. 아, 엄마는 오늘도 말씀하셨지. "너는 늘 불만이 많아." 어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 먹는다고 했던가. 그리고 아이들은 말하지. 자다가 떡을 먹으면 목이 멕혀요~. '옥상 달빛'은 노래했지. 인생은 하드코어라고. 그렇지만, 섬진강의 바람은 좋았어요. 사진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어두컴컴해요. 코스를 만들어드릴까요? 그건 잘 할 수 있어요. 광양에서 만난 할머니는 매실을 주었지요. 하동에서.. 201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