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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주절주절28

서울에서의 나날 서울. 도착한 날, 이미 술마신 사람처럼 새빨개진 코가 더 빨개지게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그 다음 날 출근하기 전에 사진 맡기고, 수업 시간에 졸고, 행거를 설치하고 사진 강좌는 종강을 했고 인천에 갔다 왔고 팔다리 회의를 하고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짐을 정리하고. 그렇다. 이런 게 서울이다. 뭐ㅡ 어떤가. 아, 엄마는 오늘도 말씀하셨지. "너는 늘 불만이 많아." 어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 먹는다고 했던가. 그리고 아이들은 말하지. 자다가 떡을 먹으면 목이 멕혀요~. '옥상 달빛'은 노래했지. 인생은 하드코어라고. 그렇지만, 섬진강의 바람은 좋았어요. 사진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어두컴컴해요. 코스를 만들어드릴까요? 그건 잘 할 수 있어요. 광양에서 만난 할머니는 매실을 주었지요. 하동에서.. 2010. 5. 17.
아! 아, 힘들어!!! 먼지 먼지 먼지 삼겹살 먹고 먼지를 빼야 함. 2010. 5. 8.
you're on your own. 의사들은, 우리는 항상 무기고를 준비시켜 둔다. 항생제는 감염을 없애고 진통제는 고통과 싸우며 메스와 견인기는 종양과 암을 들어낸다. 그 뿌리를 뽑기 위해서. 그러나 다른 모든 종류의 단순한 물리적인 위협은 니가 알아서 해라. 글 grey's anatomy s06 e20 그림 에곤 쉴레, 자화상, 이중 자화상 2010. 5. 5.
날씨 아열대 기후인건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비가 쏟아지는 그런 날씨 아니던가? 도무지 집에서는 일이 안 돼서, 흡연 가능한 북카페에 노트북 빌려서 자전거 끌고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자전거를 대피시켰네. 그러니까 날씨는 내내 이렇게 이상하네. 4월이 부끄럽게 엄청 추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 사무실 이사하는 날은 또 너무 더워서 사람을 괴롭히고. 오늘은 느닷없이 비가 내리고. 난 더우면 '덥다, 덥다." 성질을 내고 추우면 "아, 추워, 추워."라고 짜증을 내는데 난 이제 어디에서 사나. 시간은 주절주절 잘도 가더니 어느 새 5월이고, 찐따같은 날씨도 계속되고 있고. 201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