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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6

무리드 바르구티 و 암만에서 지낸 지 2년이 넘어갈 즈음이었을까. 아무도 아는 사람 없던 곳에서 그나마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이 거의 한국으로 떠나고, 나는 알고 보면 누구를 만나서 인연을 트는 데 굉장히 서투른 인간이라 어디 어디 나가서 활동 범주를 넓히는 것도 쉽지 않았고, 오히려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행사들을 찾아다녔다. 아이러니하지만, 오히려 그런 데를 찾아다닌 것은 그런 곳은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거나(아랍어를 배우는 인간이니까!) 누가 나에게 말을 걸까 하는(외국인이니까!) 두려움에서 좀 벗어나서 감흥을 느낄 여유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내 나름 '서치'를 충분히 하고, 몇 안 되는 아랍 친구들에게 미리 내 관심사를 어필해야 했으며, 나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페이스북에서 몇 군데 '좋아요' 정도는 눌러줘야 .. 2021. 2. 21.
[펌:이스라엘은 가자Gaza 봉쇄를 풀어라 02] 쏭의 주차장 평화행동 두윳빛깔 쏭의 목욕탕 에코가 빛나는 주차장 평화행동, 그와 함께 하며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간지나는 기타. (내 기타는 어디 갔지.. 너도 좀 해 보자.) 그리고 다르위시. ++++++++++++++++++++++++++++++++++++++++++++++++++++++++++++++++ 작고한 팔레스타인의 위대한 시인, 마흐무드다르위시의 "소원에 관하여" "이스라엘은 가자(GAZA) 봉쇄를 즉각 중단하라!" 내게 말하지 마라 알제리에 가서 빵 장수나 되어 혁명가와 같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예멘에 가서 목동이나 되어 세월의 봉기를 노래했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하바나에 가서 카페의 점원이나 되어 서러운 이들의 승리를 위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말라 아스완에 가서 .. 2010. 6. 9.
[펌: 이스라엘은 가자Gaza 봉쇄를 풀어라 01] don't do it 곰이 간명하게, 멋지게 만들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가자 봉쇄를 풀.어.라. +++++++++++++++++++++++++++++++++++++++++++++++ 2010. 6. 9.
무진 씨의 몇 가지 문제점 객관적으로, 쿨 하게, 3인칭으로 서두를 뗐다가 싹 지우고 주관적으로, 찌질하게, 1인칭으로 서술하자면 '나'에게는 고질적인 질환들이 몇 가지 있다. 요즘들어 그 질환 및 문제점에 대해서 곰곰이,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이 생각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 끄겠다고 종종 댈 때나 딱 떠오르는 생각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정리분석요점정리의 달인인 본인의 명예를 드높이며, 냉철함과 객관성을 유지하여 무진에 대한 그간의 한심함에 대해서 정리분석요점정리를 해볼까, 하는 것은 일이 밀려 밤을 꼴딱 새는 게 며칠 째, 파란만장하지만 졸라 재미없는 요즘이라는 나의 일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암튼, 애니웨이 무진의 일상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문제점 1. 마감병 지인들이 익히 알고 있듯, 극심한 마감병 환자. 넉넉.. 201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