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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18

에이미 실시간 검색어에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떴다. 또, 무슨 사고를 쳤나 했다. 한동안 흉측한 몰골을 한 사진을 본 적이 없어서, 앨범 나오나... 했었는데, 또 뭔일인가 했다. 그런데 죽었단다. 뒤늦게, 20대에 데뷔 40년 차 같은 목소리를 가진 아가씨의 노래를 알고 반했었다. 마약에, 술에, 담배에, 몸에 안 좋은 건 달고 사는 것 같길래, 저러다 큰일나지, 했다. 그리고 그러지 않길 바랐다. 술 마시고 공연하고, 욕하고, 관객을 때리고 하니, 심하다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한국에 만약 온다면, 꼭 가 봐야지, 라고 생각도 했었다. 좋아했다. 노래하던 모습으로만 기억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지난 번에도 올렸지만, back to black - 에이미 와인하우스 black, black, black, black 2011. 7. 24.
잔혹한 여행- 한희정 퇴근 중, 이 노래였나 다른 노래였나 한 번 더 들으려고 자전거 핸들을 한 손에 잡고 다른 손으로 mp3 만지작 거리다가 주차하고 있는 차에 자전거를 들이받음. 차에 기스 나지 않았나 완전 깜짝 놀라 살폈는데, 워낙 지저분, 오래된 차라 잘 보이지 않않았음. 다행히 삐삐삐삐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고.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엉덩이가 자전거 안장에 쿵 찧어서 좀 멍이 든듯도 하고. 요즘 mp3 무한 반복 재생 중인 곡인데, 라이브로 들으니 오히려 그 감흥이 없네. 스펙타클한 게 좀 덜 해서 그런가.. 뭐가 이렇게 다 지루하냐. 2011. 3. 15.
Between The Bars - Elliott Smith 어떤 사람을 소개하다가, 문득 그에 대해 내가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다. 다이어리는 이제 잘 쓰지 않는다고, 더 이상 다이어리 선물은 받지 않겠다고 주문해서 얻어 낸 CD가 엘리엇 스미스 앨범. 어떤 사람이냐고 묻길래, 영화 '굿 윌 헌팅'에 음악이 들어갔고, 그래서 엄청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 베스트 앨범이 나왔고, 노래가 좋고, 그런데 자살했어. 그러니까 난 잘 모르는 사람이었던 거다. 미안, 이렇게 소개해서. 하지만 잘 몰라도 좋아할 순 있는 거잖아. 영화도, 어렸을 때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지금 보면 또 좋아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늘 변하는 거니까. Between The Bars - Elliott Smith Good Will Hunting, Elliot Smith - Be.. 2011. 3. 6.
Priscilla Ahn - Dream I was a little girl alone in my little world who dreamed of a little home for me. I played pretend between the trees, and fed my houseguests bark and leaves, and laughed in my pretty bed of green. I had a dream That I could fly from the highest swing. I had a dream. Long walks in the dark through woods grown behind the park, I asked God who I'm supposed to be. The stars smiled down on me, God an.. 2010.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