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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14

나는 가디르 또는 싸마 라말라에서 파는 생수, 가디르 가디르는 바그다드의 알 마시텔에서 만난 알리라는 꼬마가 지어준 이름이다. 우연히 여기서 가디르를 발견하고, 와~! 괴성을 질렀다. 이제 여기서 가디르라고 날 부르는 사람은 극소수다. 너무 어려운 이름이라, 내 발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곰이 소개한 아드난이라는 청년 정도다. 그는 지금도 가디르라는 이름을 알 뿐이다. 그리고 오자마자 만난 팔레스타인 청년한테 새 이름을 받았기 때문에, 이후에 만난 팔레스타인 사람은 새 이름을 부른다. 싸마. 하늘. 뭐 나랑 그닥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발음이 대따 어려운 가디르라는 이름에 아주 애착이 있기 때문에 그 이름이 아주 아주 가슴 절절하지는 않다. 그래도 좋다. 아주 쉽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기억할 수 있는.. 2009. 12. 15.
여기는 팔레스타인. 사람도 많고, 거리는 복잡복잡하고, 익숙한 석류 주스를 마시고, 엇비슷한 팔라페를 먹고. 그렇다. 며칠 만에 디카는 망가져서, 오늘은 종일 하나도 못 찍었고. 끊임없이 뭔가 건물이 올라가고 있고, 사람들은 재패니즈? 차이니즈? 물어보고 급기야 라, 코리!!! 외치는데, 내가 왜 굳이 그렇게 한국 사람인지 밝히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네. 거 참. 그러니까 여기는 팔레스타인. 날씨가 참 쨍하게 좋았는데, 오늘부터 이렇게 비가 많이 오네. 앞으로,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블루스, 헤브론, 하이파 이렇게 어디 어디 어디를 가게 됨. 같이 있는 한국 사람도 많고, 라말라 거리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고 사람이 참 많음. 참, 난 여기서 또 타로를 쳤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리더쉽이 있다는 소리를 들음. .. 2009. 12. 8.
여름, 지리산길2 티스토리 달력 사진 응모. 2009. 11. 18.
가을, 서산 역시, 티스토리 달력 사진 응모. 역시, 사진 장 수로 승부! 2009.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