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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적' 그러니까 그게 아닙니다. 나는, 확실히, 지금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상태입니다. 사실 늘 그랬습니다. 늘 머리가 하얗게 세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오늘'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 같다는 것이 아니라 늘 그렇게 살아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상태이면, 두피 부근의 모근이 간질간질하면서 머리카락이 세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불안합니다. 따라서 늘 평안한 상태를 지향합니다. 아니, 지향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평안한 상태일 때, 가장 평안할 뿐입니다. 동어반복, 이상한가요? 일이 너무 많든, 잠을 못 자던든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르든, 그래서 내가 궁시렁거리며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든 어떻든, 그 상태에서 저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2015. 8. 31.
2013 결산 몇 달 만에 들어왔는지, 휴면 계정을 해지하란다. 깜짝 놀람. 그리고 이 결산을 해야지 마음 먹은 게 열흘이 지나는 내내 밍기적 거리는 게으름에 어처구니 없음 자, 2013년 결산 책 에프라시압 이야기, 이흐산 옥타이 아니르 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28, 김유정 그 노래는 어디에서 왔을까, 공선옥 나흘, 김현수 실수하는 인간, 정소현 해협의 빛, 전혜정 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영화 - 극장에서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 오멸 남쪽으로 튀어 - 임순례 러스트 앤 본 - 자크 오디아르 미스토 고 - 김용하 비포 미드나잇 - 리차드 린클레이터 송 포 유 - 폴 앤드류 윌리엄스 레미제라블 - 톰 후퍼 베를린 - 류승완 관상 - 한재림 소원 - 이준익 집으로 가는 길 - 방은진 책, 8권 영화, 1.. 2014. 1. 12.
3월들 1. 좋냐? 어두컴컴한 병원에서 딱 나왔는데, 해가 화사했는데, 병원 옆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두 녀석이 볕을 쬐고 있었다. 그 자세는, 참 편해보였다. 동물병원 앞에서 빵 터져서, 정말, 푸하하 웃어버렸다. 좋냐? 좋냐아고오~~~~~~ 2. 수작업 키보드 3개 국어가 들어있는 키보드 제작. 초점도 안 맞고, 워낙 흐리게 써서 잘 안 보이지만, 노란색 스티커, 아랍어. 근데 어찌된 일인지 이걸 붙인 뒤로 독수리 타법의 영타 뿐 아니라, 빠름빠름빠름!!!을 자랑하는 한글을 치면서도 헷갈리며 오타 작렬함. 2013. 3. 10.
2012 결산 [책] 공무도하가, 김훈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살아있는 우리 신화, 신동흔 돌의 말, 오수연 화차, 미야베 미유키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난민과 국민 사이, 서경식 광기의 풍토, 이스마일 카다레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하성란 외 붉은 포대기, 공선옥 제비를 기르다, 윤대녕 이방인, 까뮈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김연수 카스테라, 박민규 - 포기 외딴 방, 신경숙 검은 집, 기시 유스케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은수연 케빈에 대하여, 라이오넬 슈라이버 스틸 라이프, 루이즈 페니즈 디너, 헤르만 코흐 파이 이야기. 얀 마켈 눈 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새의 선물, 은희경 24, 반복 학습 한 것 몇 개, 포기한 것 하나. [영화] 밍크코트, 신아가 / 이.. 201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