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53

임시 업로드, 섬들 비밀 댓글 요. 후보 1. 충남 보령, 녹도 보령에서 한 시간 배 타요. 민박집 바로 앞에 바다가 있으며, 일출과 일몰을 볼수가 있음 민박집 시설이 깨끗하며, 손님이 원하시는 경우 얼큰한 매운탕과 함께 가정식 식사(5000원)를 제공 후보 2. 태안에서 배타나..... 가의도 3. 보너스, 가거도 꼭 가고 싶지만, 왕복 차비 20만원의 압박에 포기했던 섬. 촬영지 근데 내년에 섬을 공사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함. 암튼 좋다는 데는 꼭 손을 대... 구경하삼. 사진 속 집 한 채. 절벽 위 민박집. 2011. 7. 18.
지금, 빈 집. 아, 참! 술은 참 좋아. '빈 집'도 참 좋아. '빈 집'의 '빈 집'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을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그리고 아,.... 이런.... 한 아저씨가 알려 준, 깜악귀의 '빈 집'도 찾았는데.... 올리고 싶은데.... 간신히 찾았더니, 또 한 잔 해 준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고고씽! 2011. 7. 15.
역사에 길이 남을 문화 상품권 6월 6일 모란공원에 갔는데, 추모제에서 총학생회 집장이라는 아이가 발언을 했는데, 총학생회장이 요즘 한창 진행 중인 반값 등록금 투쟁 때문에 오지 못했다고, 대신 왔다고 인사를 했다. 너무 햇볕이 쨍쨍해 덥기도 하고, 고개를 빼꼼히 빼고 보느라 잘 듣지도 못한 것 같지만 꼭 승리하겠다고 했다. 아마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승리했나보다.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올해 전년 대비 등록금 인상분이 2.8%였고, 등록금 인상철회도 환불도 거부한 학교와 장학금 10억, 교재지원비 4만원으로 퉁쳤다. 어찌어찌, 오늘 반값 등록금 집회에 나간 후배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학교는 분위기가 어떤가 물었더니 인터넷에서 못봤냐고, '숭실대 문화상품권'이 검색 순위에 있다나, 직접 검색해 보라.. 2011. 6. 11.
작별 인사 2년. 망원동에서 연남동, 합정, 홍대입구, 신촌, 증산동, 수색, 상암 등을 달렸고 방화대교와 한강대교인지 원효대교인지, 그 아래에서 담배 한 대 피우는 나를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함께 한 추억이란, 뭐니뭐니 해도, 시간과 고통을 함께 이겨냈을 때 애잔해지지 않던가. 녀석도 힘들었을테지만 또 가장 좋았던 때는 섬진강을 달렸을 때. 김용택 시인의 시를 한 켠에 두고 편안하게 강변 옆을 따라 흘러가기도 했고 숲길도 헤쳐 나가고 징검다리까지 건넜다가 지친 바퀴는 순창에서 잠들지도 못하고 지나쳐야 했지만 멋진 강줄기를 지그시 바라보던 낭만적인 녀석. 속도를 내기엔, 나처럼 작고 나처럼 스펙도 부족했지만 바다까지 오종종 달려갔던 장한 그 아이. 예쁜 그 녀석. 망원역 앞에서 사라지다. 없었다. 자전거가. 망.. 2011.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