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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빈 집.

by 길 위에 있다 2011. 7. 15.

 




아, 참!



술은 참 좋아.
'빈 집'도 참 좋아.


'빈 집'의 '빈 집'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을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자람, 빈집, 기형도 시>!!!





 


 
그리고 <백창우, 빈집, 기형도 시>





아,.... 이런.... 한 아저씨가 알려 준, 깜악귀의 '빈 집'도 찾았는데.... 올리고 싶은데....
간신히 찾았더니, 또 한 잔 해 준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