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되살림 가게에서 두루를 받았는데, 5천 두루라고 해서 '와, 대박이야!' 혼잣속으로 좋아했는데
뭘하지, 뭘하지. 감자탕 사먹을까, 두근두근 했는데
나와서 두루를 확인해보니 종이에 자그마하게 써있던 게
'되살림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었고
혼잣속으로 다시 조용히
'젠장. 언제, 뭘 사서 쓰냐...'
2.
파마한 지 한 달 만에,
점점 산발이 되어 가는 머리를 참다 못해, 마침 이벤트 기간이라며 7천원에 잘라 주는 미용실을 찾아 갔는데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게, 1센티를 자를까요, 1.5센티를 자를까요 물어보더니
머리카락을 다 자르고는 드라이로 쫙쫙 머리를 피면
파마한 지 한 달 만에 머리카락이
부스스하게 풀려버릴 거 아니냐고.
아, 썅.
'잡설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디 팡팡 (5) | 2010.03.17 |
---|---|
각오에는 제목이 필요없다. (6) | 2010.03.05 |
절개, 치료의 과정 (2) | 2010.02.12 |
멍멍이 (6) | 2010.01.30 |
길바닥이 니보고 뭐라드나 (2) | 2010.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