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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72

음식 갖고 장난치는 건 아니잖아요? 만고의 진리, 조상들의 뼈와 살이 담겨 있는 한 말씀, 세상을 움직이는 한 마디. "음식 갖고 장난치면, 혼난다~!!" 북한 식당 이용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의 호전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3대 세습을 위해 북한 주민들을 아사 상태로 몰고 가는 등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의 실상을 알면서도 김정일 통치 자금의 원천이 되고 있는 북한 식당을 이용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므로 이용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정부는 북한식당 이용자에 대해서 입국 즉시 '남북교류협력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 할 방침입니다. - 남북교류협력법 제 9조 2항(남북한 주민 접촉) 남한의 주민이 북한 주민과 회합, 통신, 기타 방법으로 접촉하기 위해서는 통일부 .. 2010. 7. 23.
잠깐, '추억과 기억에 대한 예의없는 변화'는 그 학교를 다니지 않는 졸업생으로서, 일차적인 감정이었으니 일단 치워 둘 드립이라 치고, 그렇다 치고. '또 공사'에 역시나 일차적으로 반응하여 '홈플러스'는 어처구니 없다고 여기고 무시해주었던 것은, 나처럼 또는 내 주위처럼 '뭐어? 홈플러스 있는 학교?!' 같은 반응이 적지 않을 거라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별로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숭플러스'에 대한 기대가 몽실몽실하더라. 2010. 7. 21.
'변화'의 예의 그러니까, 이놈의 학교는 늘 공사 중이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그랬고, 졸업하고 가끔 가보면 늘 뭔가가 변해 있었다. 학교 다닐 때는, 오붓하게 세미나 한 후 술 한 잔 걸치던 학군단 잔디가 밀리고 무슨 법 뭐시기 하는 건물이 들어섰는데, 난 거기서 뭘 해 본 기억이 없다. 졸업하고 갔더니 원형 잔디는 꽃밭이 되어서 원예 시장 같았고, 정문의 벽은 사라져서 열린 학교처럼 보였지만 대자보 한 장 붙일 공간은 없었으며, 휘황찬란한 분수들(폭포?)이 반짝거렸다. 오붓하게 모여 앉아 햇빛을 쪼이며 담배를 피우거나, 또는 오붓하게 모여 앉아 비를 피하며 담배를 피우던 채플관이 없어지고, 당연히 때가 꼬질꼬질하던 과방도 사라졌다. 역시 새로 만들어졌다던 과방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오늘 간만에 학교 앞까지 갔.. 2010. 7. 19.
동화 생각하는 시기 [근황] 출판사 일이 다, 끝났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원고를 발송하자 마자, 또 추가 원고 발주를 받았다. 누군가가 꽝을 냈단다. 아주 조금이라 부담도 없고, 왠지, 이번에는 꼭 마감을 지켜보자는 의욕이 샘솟았지만, 난, 놀고 싶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고, 늦잠을 잤다. 그리고 학원에 연달아 이틀 지각을 했다. 그 와중에 '쉿! 그녀에겐 비밀이에요-피쉬 스토리-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와 사이사이 내가 사랑하는 '보노보노' 투니버스 판을 상영하는, 막강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제를 했다. 영화제 제목은 '무진의 마감기념 영화 파티'였지만 마감을 끝내지는 못했었다. 눈사람 오늘 라디오를 들으며 뒤척이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라며 누군가가 신청곡을 보냈다. '켈틱우먼'의 노래라고 디제이가 틀어줬다. 그녀들.. 201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