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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72

보고 싶잖아 그러니까 더 보고 싶잖아. 더 궁금하잖아.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2010. 8. 19.
모험 정신의 폐해 *이버 검색창에 실시간 검색어로 '선풍기 에어컨처럼 쓰기'가 있었다. 모지모지??????? 선풍기를 창가에 세워 놓으면 방안의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고 안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댔나. 이렇게. (이미 좀 알려진 방법이며, 어제 스폰지에서 방송을 했었단다. 암튼 다양한 인증샷이 있더라.) 아, 그래그래????? 바로 따라해 봄. 선풍기를 끌 생각도 안 하고 내 방 창틀에 선풍기를 올렸다. 앗, 창에 걸쳐 진 발이 좀 길어서 선풍기 위에 걸쳐진다. 아, 위험하겠는걸. 열심히 날개가 돌아가고 있는 선풍기를 창틀에 잘 걸치고, 창문을 밀어서 좀 고정시켰다. 그리고 발의 높이를 조절하는데, 밖에서 바람이 불었고 선풍기에서, 와, 와, 와!! 찬 바람이 나온다!!!!!! 그리고 우당탕, 떨어졌다. 탕탕탕탕 베란다로.. 2010. 7. 31.
성미산 학원에서 잠깐. 어제 우체국앞에서 성미산 문화제가 있다길래 원주와 지수와 갔었는데 오늘 출근길에 원주한테 문자. 새벽에 성미산에 벌목들어와 사람들 막 다치고 그랬대. 학원 오자마자 검색. 기사없음. 네이버 메인에 뜨는, 실시간 트위터 짧은 글들. +++++ 오늘 새벽 5시 20분경 성미산 긴급 상황 발생...홍익재단, 쌍용건설 등 10여명이 공사현장 농성 천막을 부수고 천막 바로 위 나무 벌목 강행으로 쓰러지는 나무에 주민이 머리를 다쳤습니다. 이에 성미산대책위는 11시에 공사현장앞에서 기자회견예정 서울시에서 허가 얻었다는 건가요 휴우 RT @jiri99: RT @drfeminist: #성미산_ 수십그루의 나무들이 베어져 농성텐트로 가는 길이 막히고 아수라장, 부상주민들 119 후송, 현재 기자회견 준비.. 2010. 7. 29.
띵띵 막걸리와 맥주를 함께 마시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익히 알고 있다. 마시는 중에도, 다음 날에도 골이 띵띵. 골이 띵띵 띵띵 띵띵 자다가 자다가, 오늘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약속까지 미루었는데, 일은 개뿔 하나도 안 하고 자다가 일어나 밥먹고 머리 아파 다시 자다가 일어나 만화 를 보다가 머리 아파 다시 자다가 일어나 내일 볼 영화 시간 알아보고 머리 아파 다시 자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해가 지려고 하고 있고 하루 종일 구름이 둥실 예뻤다는 걸 라디오에서 듣고 밖을 내다보니 이미 하늘이 거뭇해지고 있고 제대로 정신을 차려보자는 생각에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고 나니 완전히 깜깜해졌다. 아, 그 배 향기가 맛나게 나던 막걸리. 행사는 잘 끝났다. 장사도 잘 했다. 안녕, 버마 201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