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소개하다가, 문득 그에 대해 내가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다.
다이어리는 이제 잘 쓰지 않는다고, 더 이상 다이어리 선물은 받지 않겠다고 주문해서 얻어 낸 CD가 엘리엇 스미스 앨범.
어떤 사람이냐고 묻길래, 영화 '굿 윌 헌팅'에 음악이 들어갔고, 그래서 엄청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 베스트 앨범이 나왔고, 노래가 좋고, 그런데 자살했어.
그러니까 난 잘 모르는 사람이었던 거다. 미안, 이렇게 소개해서.
하지만 잘 몰라도 좋아할 순 있는 거잖아.
영화도, 어렸을 때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지금 보면 또 좋아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늘 변하는 거니까.
Between The Bars - Elliott Smith
Good Will Hunting, Elliot Smith - Between the bars By : Reth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미 (0) | 2011.07.24 |
---|---|
잔혹한 여행- 한희정 (6) | 2011.03.15 |
Priscilla Ahn - Dream (2) | 2010.12.05 |
날아올라 - 김활성 (0) | 2010.09.17 |
말로 - 벚꽃지다, 봄날은 간다 (2) | 2010.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