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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여기는

by 길 위에 있다 2009. 12. 8.

팔레스타인.

사람도 많고, 거리는 복잡복잡하고, 익숙한 석류 주스를 마시고, 엇비슷한 팔라페를 먹고.

그렇다.

며칠 만에 디카는 망가져서, 오늘은 종일 하나도 못 찍었고.

끊임없이 뭔가 건물이 올라가고 있고, 사람들은 재패니즈? 차이니즈? 물어보고
급기야
라, 코리!!! 외치는데, 내가 왜 굳이 그렇게 한국 사람인지 밝히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네. 거 참.

그러니까 여기는 팔레스타인.

날씨가 참 쨍하게 좋았는데, 오늘부터 이렇게 비가 많이 오네.

앞으로,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블루스, 헤브론, 하이파

이렇게 어디 어디 어디를 가게 됨. 
 
같이 있는 한국 사람도 많고, 라말라 거리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고
사람이 참 많음.

참, 난 여기서 또 타로를 쳤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리더쉽이 있다는 소리를 들음. 타로 카드 설명은 아니었는데, 아, 내가 그렇게 보였나, 신기했음.

그리고 기분이 이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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