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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싹이 돋아 올랐네

by 길 위에 있다 2010. 3. 30.


지난 주 320 문화제에서 꽁꽁 얼어가며 '시와'라는 여자 가수의 음악을 들었다.
참 좋았다. 좋아서 뒤졌고, 앨범을 샀다.
1집의 타이틀이 <작은 새>인줄 알았다가, 앨범을 리핑한 뒤에야 <작은 씨>라는 걸 알았다.
왜 '새'는 식상한데, '씨'는 그렇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더 가사가 귀에 들어오더라.

아, 깜짝이야. 싹이 돋아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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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나의 마음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 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 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나의 생각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 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아무 것 없어도 얼마나 빛나는지
햇빛만 닿아도 얼머나 예쁜지
아무 것 없어도 아주 튼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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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들으며 일을 하는데 예문을 만들 일이 있었다. 
마침 <작은 씨>가 나왔다. 예문을 자꾸 만들다 보면, 더 이상 떠오르는 구절도 없다. 
살짝 도움을 받았다. 시와 씨가 싫어할라나. 허허.

 
9. (나)의 내용을 볼 때, 띄어쓰기가 바르지 않은 문장은?
싹이 돋아 올랐네.
햇볕이 따뜻하구나.
한번도 본적없어.
얼마나 예쁜지 몰라!
너를 의심해서 미안해.




이 라이브보다 앨범의 목소리는 더 곱다. 하지만 내 앨범에서 올릴려고 하니 자꾸 저작권법에 걸린단다.
그래서 시와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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