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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모험 정신의 폐해

by 길 위에 있다 2010. 7. 31.


*이버 검색창에 실시간 검색어로
'선풍기 에어컨처럼 쓰기'가 있었다. 모지모지???????

선풍기를 창가에 세워 놓으면 방안의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고 안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댔나.

이렇게. (이미 좀 알려진 방법이며, 어제 스폰지에서 방송을 했었단다. 암튼 다양한 인증샷이 있더라.)





아, 그래그래?????     바로 따라해 봄.


선풍기를 끌 생각도 안 하고 내 방 창틀에 선풍기를 올렸다. 앗, 창에 걸쳐 진 발이 좀 길어서 선풍기 위에 걸쳐진다. 아, 위험하겠는걸. 열심히 날개가 돌아가고 있는 선풍기를 창틀에 잘 걸치고, 창문을 밀어서 좀 고정시켰다. 그리고 발의 높이를 조절하는데, 밖에서 바람이 불었고 선풍기에서, 와, 와, 와!! 찬 바람이 나온다!!!!!!

그리고 우당탕, 떨어졌다.
 탕탕탕탕
 베란다로 떨어진 선풍기는 계속 돌아갔고, 그 와중에, 뭐지 뭐지 뭐지 시원하던데, 그래, 시원한 거였군, 아쿠, 선풍기 어쩌지? 뭐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중에 깨달았다. 

선풍기를 꺼야지! 
코드를 뽑고,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선풍기 살이 떨어져나갔고, 날개가 다 부서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욱껴!!!!!!!!!!!!!!!!!!!!!!

남는 선풍기 없나????  선풍기 살이 떨어져서 날개만은 살 수도 없을 듯 하고. 
그나저나 내 방은 밖에서 바람이 들어와서 아주 효과가 좋을 듯 하다. 흐음... 작은 선풍기를 사서 책장 위에 올려도 좋을 것 같다. 아, 거실에도 저렇게 하면 좋겠다. ㅋㅋㅋ

아, 선풍기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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