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운 녀석들1 환자 1. 요 며칠 간만에 다시 어깨가 아파서 그저께는 간만에 다시 파스도 붙였는데 어제는 좀 더 심해서 알람을 맞춰 놓고 일찍 잤다. 자고 나면 나아질거야. 그럼 일찍 일어나서 일 해야지. 누워있는 상태에서 계속 아파서 쉽게 잠들지 못하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 본데, 아침, 새벽. 아, 아파!!! 어깨는 계속 아팠다. 너무 아팠다. 이건 아니다. 조금 이라도 누워 있으면 덜 아프거나, 안 아프거나 해야 하는데 안 자고 버티고 있었던 것처럼,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었던 것처럼, 하루 종일 판서하고 수업 끝나 집에 돌아갈 때처럼 아팠다. 이건 아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이리 누워 봤다가 저리 누워 봤다가, 팔을 올려 봤다가 등 뒤로 돌려 봤다가 간신히 최대한 통증이 덜한 자세를 찾았다. 그리.. 2010.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