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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잠깐만 생각

by 길 위에 있다 2010. 7. 4.



잘근잘근 자근자근
새겨 봐야 한다.
자근자근 씹어봐야 단물이 날 것도 아니고, 닳아 없어질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맛도 없고 질겨 지기만 할 뿐이지만 일단,
잘근잘근 되새겨 봐야 한다.

곰곰 곰곰 곰곰 새겨 보며
이런 저런 덩어리들은 한쪽에 치워두고
저런 그런 뭉치들은 창밖으로 던져 버리고
최소한의 덩어리만 집중하여 공략한다.

온전히,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 덩어리는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 확인한다.  

무엇인가 무엇인가 정체가 무엇인가.
답만 있다면, 그 답이 마음에 안 들어도 난 버릴 수 있다.


생각이란,
어찌된 일인지
문자 언어가 아닌 음성 언어로 구성되어
계획도 수정도 불가능하지만
이동과 보존이 가능하여 음성 언어의 한계를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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