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라고 밖에는1 제목도 못 달겠다. 고민했다. 포기했다. 아, 정말. 기가 막히지 않는가. 10만명이 몰려왔다고 하고, '부시! 부시!'를 연호했다고 하고, MB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고 한다. 피스몹에 참여한 사람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욕을 먹기도 했고, 그 사탄의 자식들 몇은 전날부터 피스몹에 쓸 물품을 사무실 옥상 땡볕에서 만들며 피스몹이 잘 끝날 지 걱정했다. 물론 잘 끝나지 않았고, 해산 당했으며, 몇몇 사탄의 자식들은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궁금하여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 그 이야기를 전화로 듣던 나도, 진심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 자리에 온 사람들은 도대체 뭔 생각인지 궁금했다. 집에 돌어 와 기사를 보면서 기겁했다. 10만 명. 정신 나간 사람이 10만명이나 되는가?! (이렇게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다. 정.. 2010.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