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무서워1 끝나지 않는 치과 진료의 역사 작년 하반기 내내 치과에 다녔다. 느닷없는 한밤중 폭식을 즐기는 까닭에 충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꽤 목돈이 나가자 얼떨떨하긴 했다. 사실 '얼떨떨', 보다는 엄청 한탄스럽기만 했지만. 그렇게 몇 달을 다니고도 해결하지 못한 하나 때문에 다시 치과에 갔다. 사랑니다. 어찌된 일인지 전혀 나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요놈의 이는 위아래 왼쪽 오른쪽 돌아가면서 고루 생겼고, 그나마 뽑기가 수월한 녀석들을 작년에 빼버렸다. 하지만 잇몸 살이 올라와 이를 덮고 있는 녀석과 그 위의 녀석은 미루다 미루다 5개월만에 오늘 치과에 가서 빼버렸다.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염증이 더 빨리 가라앉는다고 해서 스케일링까지 받았다. 의외로 사랑니는 금방 뽑혔다. 간호사 언니 말대로, 그 병원의 힘센 원장님 덕이었다. 뽑힌 .. 2011.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