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
아이의 마음 -란 (영화 에 대한 글입니다. 스포일러라고 할 건 없지만, 줄거리가 '조금' 포함되어 있어요.) 어렸을 때, 동생과 나는 잠깐씩 큰아버지 댁에서 지내곤 했다. 잠깐이었는지, 꽤 길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나 어렸을 때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아, 그렇게 어리지는 않았던 듯 하다. 중학생 때 즈음? 아니면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 아마도 이렇게 기억이 어렴풋한 것은, 딱히 어느 때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빈번하게(아닌가. 기억이..허허)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일거다. 큰아버지댁을 비롯하여 다른 곳에 여러 번, '보내졌다.' 그래, 그건 정말 싫은 일이었다. 그게 꼴랑 일 주일이라 하더라도, 내 기억에 '꼴랑 일 주일' 정도 였던 적은 없었던 듯 하지만, 기간은 사실 ..
200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