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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

20180617 마트루흐 행 일기 쓰고 나서. * 대충격 2011년에 마지막으로 쓴 여행기가 충북 옥천이다. 그것도 다 못 쓰고 말았는데...읽다보니, 기억이 안 난다.어디로 갔다는 거지, 그래서 어디를 돌아다녔다는 거지..기억이 안 나네. 그래, 아주 오래 전 일인데, 난 어디 있었던 거지.허. 2018. 6. 17.
[이집트]마르사 마트루흐2 밤새 아잔이, 밤새, 밤새 울렸다. 라마단이 끝나고 이드가 시작되는 날.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몇 번을 베란다로 나가 봤는데 아무도 안 자는가, 아니면 이 동네는 원래 이런 가. 아침 대여섯 시 즈음, 드디어 라마단을 무사히 마치고 이드를 시작하는 날 아침, 해가 뜨는 시간에 모스크에 모인 사람들이 예배를 드린다. 아 이렇게 잘 보이다니. 모스크 뒤쪽으로 해가 뜨는 게 보인다. 어머나 일출 명소였네, 이 숙소. 근데 모르고 놓쳐 버렸네, 아쉽군. 새벽 예배까지 보고 늦잠을 자버려, 또 늦게 나온 길. 가게에서 만난 청년(기분 나쁘지 않았다, 아가들 해맑았어), 아기바 해변 가는 버스에서 만난 청년(아, 정말 한국말로 욕했다.), 아기바 해변에서 만난 청년들(아기바 해변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 .. 2018. 6. 17.
[이집트]마르사 마트루흐 1 20180614-0615 엄청난 게으름을 무릅쓰고, 또 몽땅 까먹기 전에 정리. 마르사 마트루흐(مرسى مطروح, 마뜨루-흐('루' 길게 '흐'는 가볍게 발음해야 알아들음.), 알렉산드리아에서 대략 네다섯 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역시나 바닷가 마을. 또는 휴양지. 라마단도 끝나고 이드는 왔고, 학원은 장장 일주일을 쉬겠다고 하고. 집에 있으면 뭘할까 싶어 나도 시와 사막에 가 볼까 했더니만 너무 멀다. 멀어도 너무 멀어. 시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아홉 시간. 이집트 큰 나라인지는 알았지만 이건 너무 해. 예전에 룩소르에서 12시간 기차타고 알렉산드리아에 온 적은 있지만, 그걸 다시 하고 싶지는 않아. 이래저래 정말 9시간 걸려 가야 하는가, 시와에, 라고 생각하다가 그 중간에 마르사 마트루흐라는 바닷가.. 201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