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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2

3월들 1. 좋냐? 어두컴컴한 병원에서 딱 나왔는데, 해가 화사했는데, 병원 옆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두 녀석이 볕을 쬐고 있었다. 그 자세는, 참 편해보였다. 동물병원 앞에서 빵 터져서, 정말, 푸하하 웃어버렸다. 좋냐? 좋냐아고오~~~~~~ 2. 수작업 키보드 3개 국어가 들어있는 키보드 제작. 초점도 안 맞고, 워낙 흐리게 써서 잘 안 보이지만, 노란색 스티커, 아랍어. 근데 어찌된 일인지 이걸 붙인 뒤로 독수리 타법의 영타 뿐 아니라, 빠름빠름빠름!!!을 자랑하는 한글을 치면서도 헷갈리며 오타 작렬함. 2013. 3. 10.
나는 가디르 또는 싸마 라말라에서 파는 생수, 가디르 가디르는 바그다드의 알 마시텔에서 만난 알리라는 꼬마가 지어준 이름이다. 우연히 여기서 가디르를 발견하고, 와~! 괴성을 질렀다. 이제 여기서 가디르라고 날 부르는 사람은 극소수다. 너무 어려운 이름이라, 내 발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곰이 소개한 아드난이라는 청년 정도다. 그는 지금도 가디르라는 이름을 알 뿐이다. 그리고 오자마자 만난 팔레스타인 청년한테 새 이름을 받았기 때문에, 이후에 만난 팔레스타인 사람은 새 이름을 부른다. 싸마. 하늘. 뭐 나랑 그닥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발음이 대따 어려운 가디르라는 이름에 아주 애착이 있기 때문에 그 이름이 아주 아주 가슴 절절하지는 않다. 그래도 좋다. 아주 쉽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기억할 수 있는.. 200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