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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

2009년 결산 - 영화 [제작년도 무관하게, 2009년 극장에서] 쌍화점 / 주진모 참 불쌍했는데.. 좀만 덜 느끼했어도 감정이입 팍 됐을텐데.. 조인성 예쁜 엉덩이에 밀렸어. 미안. 바시르와 왈츠를 / 그랬어요. 끔찍하고, 슬펐어요. 근데 그게... 거기서 끝이 아니잖아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좋아, 좋아, 아주 좋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라고 해서 좋아. 체인질링 / 조직화된 권력의 폭력, 끔찍함. 워낭소리 / 안 울었던 나는, 나의 삭막한 정서를 다시 의심. 적벽대전2 / 완전 재밌더만!!!!!!!!!! 더 레슬러 / '또' '재기'한 미키 루크의 떨리는 어깨 다우트 / 의심하는 나를 의심하고, 의심하지 않는 나를 의심하라. 타인의 삶 / 이 영화 보려고 몇 년을 기다렸다. 근데 대략 우울했던 거 말고 별 .. 2010. 1. 13.
2010 - 33 이제 서른 세 살이다. 숫자로 써 놓으니 나름 삼삼하다. 1.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2 난 교회에 다니지만 열심히 다니지 않고 절대자를 믿는 편이지만, 그게 하나님인지 예수님인지 어떤 신인지, 희미해진지 오래이다. 매년 마지막날에는 송구영신 예배에 가지만, 새해 첫 기도를 받지 않은지는 까마득하다. 그냥 좀... 무섭다. 어떤 말을 듣게 될지. 올해는 교회에서 성경 구절을 뽑는 행사를 했다. 이런 행사는 또 처음이다. 모든지 뽑기에는 굉장히 신중하고, 사소한데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역시나 반주를 하는 와중에 헌금통을 뒤지고.. 201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