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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르, غدير

종이접기 선생님

by 길 위에 있다 2015. 12. 12.

한글학교 방학했다. 국어는 원래 하던 거였지만, 애들 수학에 특별활동으로 종이접기까지!
한국에 오면 국영수에 예체능까지 하는 학원을 차려! 라는 얘기도 들었다. ㅎㅎ

목요일 밤에는 수학 문제를 풀고, 동영상으로 종이접기를 연습했다.

근데 한글학교에 가면 종이접기를 하다가 꼭 까먹었다. 어떤 꼬꼬마는 말했다.

 

선생님은 프로가 아니군요.

 

나중에는 그냥, 까먹으면, 내 핸드폰으로 함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순서와 방법을 의논했다. 훌륭한 교육 방식이다.

목요일에 연습 삼아 만든 '작품'들을 가져가서, 오늘은 이걸 만들거야 하고 보여 준다. 내가 만들어 놓은 돌고래를 보고 어떤 꼬꼬마가 말했다.

 

오늘 바나나 만들어요?

 

마지막 수업은 심혈을 기울인 튤립. 녀석들것을 합쳐서 꽃밭을 만들었다.
음... 다음 학기에는 안 했으면 좋겠다, 종이접기반은.
귀찮다.

 

 

토끼, 학

 

돌고래